[그래픽뉴스] 예고된 '열돔'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, 낮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벌써부터 지치는 기분인데, 진짜 더위는 이제 시작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오늘도 무척 더우셨죠.<br /><br />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3도 이상으로 치솟았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찜통더위는 중국 베이징 부근에서 만들어진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을 따라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가 밀려드는 것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대기 흐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남쪽의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 확장하는 가운데, 서쪽에서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상공을 뒤덮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두 기압이 겹쳐지면 대기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뜨거워지는 열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최근 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면서 최소 500명 이상이 사망한 캐나다 등에서의 폭염도 이 열돔 현상 탓이었는데요.<br /><br />한반도의 열돔 현상은 장마 종료 이후인 20일쯤부터 시작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장마는 짧게 마무리가 되죠.<br /><br />장마의 위력이 예상보다는 약해진 탓에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23일이나 빨리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폭염이 빨리 시작된 데다 더 강력해질 거라는 소식에 2018년 여름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2018년 당시에도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끝나고 한반도에 열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무려 41도, 역대 최고기온을 찍었고 폭염은 한 달 넘게, 열대야는 20일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최악의 폭염이었는데요.<br /><br />기상청은 기압계의 상황은 2018년과 비슷하다면서도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열돔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극한의 폭염이 올 수도, 안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역대급인지 여부를 떠나서 결코 만만치 않은 더위가 찾아온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이죠.<br /><br />건강과 체력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